FSL 스프링 챔피언 ‘노이즈’
“정말 피나도록 노력했다”
“더 높은 곳 바라보겠다”
“국제대회 진출 위해 노력할 것”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정말 피나도록 노력했다.”
FC온라인 e스포츠 역사에 남을 ‘미라클런’을 적었다. 2026 FC온라인 슈퍼챔피언스리그(FSL) 스프링 정상에 선 BNK 피어엑스 ‘노이즈’ 노영진(21) 얘기다. 피나는 노력 끝에 우승까지 닿았다. 만족하지 않는다. 이제 세계무대를 정조준한다.
노영진이 22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FC온라인 슈퍼챔피언스리그(FSL) 결승전에서 ‘원더08’ 고원재(젠시티)를 4-1로 제압했다.

패자전부터 시작한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여기에 눈 통증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까지 겹쳤다. 이런 걸 모두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취재진 인터뷰에 나선 “너무 힘들었던 기간에 우승하게 되니까 너무 기분 좋다”는 말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역대급 ‘미라클런’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여정이었다. 파이널 스테이지 승자전 2라운드에서 DRX ‘찬’ 박찬화에 패하며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여기서부터 기적을 썼다. ‘우타’ 이지환(KT 롤스터), ‘원’ 이원주(DRX) 등 강자를 연달아 꺾었다. 다시 만난 박찬화에 설욕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전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한 고원재였다. 여기서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전 셀 수 없이 고원재 영상을 보며 분석했다. 경기에서는 상대 멘탈을 적극적으로 건드렸다. 이게 적중했다.

노영진은 “(고)원재가 잘하는 건 알지만, 그 감정을 건드리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걸 건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원재 경기를 정말 많이 돌려봤다. 뒤에서 빌드업하는데 압박을 거세게 하면 실수할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상대 실수 나오니까 내 긴장이 풀리면서 잘됐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스프링 시즌 노영진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매치 승은 차지하고 세트 승도 적지 못했다.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던 선수가 불과 1년 만에 챔피언이 됐다.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노영진은 “부진했던 선수들이 ‘왜 난 안될까’하는 고민에 빠지면서 고생하는 걸 봤다. 그걸 보면서 ‘난 달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피나도록 노력했다. 그런 노력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좋다”고 힘줘 말했다.

끝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걸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안다. 정상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생각이다. 여기에 더해 FSL 팀배틀(FTB)에서 팀전 우승도 정조준한다.
노영진은 “한 번의 우승으로 기분이 좋기보다는 더 높은 곳 바라본다. 고원재처럼 항상 이 자리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내 꿈이 국제대회 가는 거다. 갈 수 있게 노력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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