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정현창, 두산전서 1군 첫 홈런 기록

멀티히트 때리며 맹활약

수비에서도 깔끔한 모습 보여줘

KIA 내야 뎁스 깊어진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지난해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몸을 만드는 중이다. 두산전에서 짜릿한 1군 첫 손맛을 보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KIA 내야 기대주 정현창(20) 얘기다.

KIA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11-6으로 이겼다. 3회 6점을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차이를 벌렸다. 이후 상대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역전을 내주지는 않았다. 시범경기 4연패서 벗어났다.

이날 KIA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바로 정현창이다.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 1도루를 적었다. 타격과 주루에서 힘을 내면서 팀 승리를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회초 나온 홈런이 결정적이다. 무사 1,2루 득점권 기회에 타석으로 들어섰다. 번트파울과 헛스윙으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세 번째 공을 노렸다. 그리고 상대 선발 최승용 시속 145㎞ 속구를 통타했다. 우중간 담장을 향해 날아간 타구는 스리런 홈런이 됐다.

정현창은 NC 소속이던 지난해 3월 퓨처스리그 KT전에서 홈런 1개 기록했던 바 있다. 두산전에서 기록한 선제 3점 홈런은 정현창이 1군 무대에서 기록한 첫 번째 홈런으로 남게 됐다.

짜릿한 홈런으로 공격에서 제 몫을 한 정현창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5회말 수비에서 김기연의 타구를 잘 쫓아갔다. 미끄러지며 포구한 후 부드러운 동작으로 1루에 공을 뿌렸다. 까다로운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으로 정현창의 ‘수비 장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67번으로 NC에 지명됐던 정현창은 7월 트레이드로 KIA에 왔다. 8월말 1군에 콜업되면서 기량을 뽐냈다. 올해 KIA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보냈다. 몸무게 증량하는 등 절치부심 새 시즌을 준비했다. 시범경기 꾸준히 출장 기회를 잡고 있고, 두산전에서는 확실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KIA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한 해를 보냈지만, 가을야구 진출에도 실패했다. 올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뎁스’가 중요하다. 정현창이 조금씩 감을 올리고 있다. 이 흐름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지면 KIA 내야 뎁스도 그만큼 깊어질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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