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 김정태가 사춘기에 접어든 둘째 아들과 갈등을 빚었다.

18일 방송에서는 ‘야꿍대디’ 김정태의 일상이 공개됐다. 첫째 아들 김지후는 물리, 코딩,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서 두각을 보이며 ‘천재 소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태는 이런 첫째를 자랑스러워했지만, 둘째 김시현과의 관계에서는 균열이 드러났다. 중학교에 입학한 시현이는 아버지와의 스킨십과 일상에 점점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김정태는 두 아들과 등산을 나섰고, 이동 중 손을 잡고 걷거나 입맞춤을 하는 등 적극적인 애정 표현을 이어갔다. 이를 지켜본 전현무는 “진짜 충격적이다. 이게 말이 돼?”라고 반응했고, 전노민 역시 “이거 방송사고는 아니죠?”라고 말했다.

갈등은 ‘동반 샤워’ 문제에서 폭발했다. 김정태는 아들과 함께 목욕하는 시간을 고집했다. 그는 “태어났을 때부터 씻겨줬다. 머리도 말려주고 로션을 발라주며 어디가 좀 달라졌나 보고...그러면서 시간 같이 보내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현이는 “난 싫다고 했다. 혼자 씻겠다”라며 거부했다. 이어 “아빠랑 그만 씻고 싶다. 이제 컸기도 했고 아빠 스타일이랑 제가 씻는 스타일이랑 달라서 혼자 씻고 싶다”고 말했다. 또 “형은 형이라서 봐주는 게 있는데 저만 아빠랑 같이 씻고, 저한테만 스킨십하고 그런다. 차별받는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결국 충돌은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시현이는 “왜 나만 참냐”고 반발했고, 김정태는 “너 알아서 해라”라며 물러섰다. 이후 상황을 돌아본 그는 “사랑하는 여자한테 버림받듯이 그렇게 팽 당하니까 너무 기분이 안 좋았다. 씻겨준 게 마치 죄가 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전노민은 “놓아주어야 한다.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조언했다.

김정태는 이후에도 감정을 쉽게 추스르지 못했다. 아내가 중재에 나서자 “혼자 돈 벌어서 기어 나가라 그래!”라며 뒤끝을 드러냈다. 그러나 곧바로 아들의 머리를 말려주는 등 이전과 같은 행동을 이어갔다.

결국 가족 회의 끝에 ‘샤워 독립’은 조건부로 합의됐다. 김정태는 “오늘부터 널 해방시켜 줄게. 대신 아빠가 불시 점검에 들어간다. 엄마가 정수리 냄새를 맡았는데 고약한 냄새가 나면 한 번은 아빠랑 씻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침대 분리’ 문제도 논의됐다. 시현이는 “침대를 같이 쓰는 건 상관없는데 옆으로 오지 마라”라고 요구했고, 가족들은 이를 지지했다. 한혜진은 “지독한 짝사랑이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울면서 끝나는 거 아니냐”라고 반응했다.

김정태는 뒤늦게 아들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는 “시현이가 많이 컸는데 몰랐다. 할 수 없다. 아이들 뜻을 받아들여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