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손흥민이 거친 태클에 분노를 터뜨렸지만, 경기 종료 후에는 다른 모습으로 장면을 마무리했다.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LAFC는 알라후엘렌세를 2-1로 꺾고 합산 3-2로 8강에 올랐다.

이날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공격 전개를 맡았지만, 상대의 밀집 수비와 집중 견제 속에서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초반 나왔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던 손흥민을 향해 알라후엘렌세의 아론 살라자르가 거칠게 들어왔다. 공이 아닌 발목을 향한 태클.

손흥민은 그대로 넘어졌고, 곧바로 일어나 상대에게 달려들었다. 어깨로 가슴을 밀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살라자르에 이어 손흥민에게도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상을 당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경고까지 받은 것.

이날 손흥민은 경기 내내 거친 압박에 시달렸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공식전 7경기 무득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달랐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주장 요리스와 함께 알라후엘렌세 팬들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박수로 인사를 건넸다.

거친 태클과 신경전이 오갔던 경기와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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