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일본에서 너무 잘 쳐서…한국 오면 이럴 줄 알았어요.”

직전 일본 평가전과 비교해 시범경기 성적이 아쉬울 법도 하지만, SSG 이숭용(55)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고 있다”며 개막전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SSG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일본에서 성적이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한국 오면 (타격 페이스가) 내려갈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SSG는 평가전에서 4승1패를 거뒀는데, 시범경기 성적은 2승2패를 기록 중이다.

직전 한화전에서 0-8로 완패를 당한 만큼 반등이 필요하다. 다만 이날 베스트 라인업이 아닌 과감하게 변화를 택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지명타자)-김민준(3루수)-김성욱(우익수)-현원회(1루수)-이지영(포수)-임근우(중견수)-김정민(좌익수)-문상준(유격수)-홍대인(2루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전영준이다.

이 감독은 “오늘까진 테스트를 많이 해 볼 예정”이라며 “기존 백업 선수들 뎁스도 두텁게 해야 해서 변화를 줬다. 내일 경기부터는 정상적으로 베스트 멤버들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스타팅 라인업엔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무엇보다 전날 한화를 상대로 빈타에 시달렸다. 한화가 11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SSG는 4개에 그쳤다. 그는 “속으론 지금 실책이나 미스플레이가 나왔으면 했다”며 “개막에 맞춰서 선수단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위기도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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