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고졸 루키’ 신재인, 시범경기 맹활약
3경기서 타율 0.556, 첫 홈런까지
이호준 감독 “팀 공격에 힘 보태고 있다” 만족
신재인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신재인이 좋은 모습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NC에 ‘대형 신인’이 등장했다. 시범경기 초반부터 연일 강렬한 타격을 뽐내며, NC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신재인(19) 얘기다. ‘호부지’ 이호준 감독 역시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신재인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6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NC는 키움을 8-6으로 제압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무엇보다 강렬했던 것은 첫 타석이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신재인은 키움 선발 투수 정현우의 시속 141㎞의 초구 패스트볼을 그래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 120m의 대형 홈런포.
프로 무대에서 기록한 첫 홈런, 그것도 첫 타석 초구 홈런이었다. KBO 시범경기에서 1회 선두타자가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01년 기록 집계 이후 여섯 번째다. 고졸 신인이 첫 선발 경기 첫 타석에서 만들어낸 장면이라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신재인의 활약은 이날 하루만이 아니다. 그는 전날 LG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8회에는 우중간 동점 적시타를 때려 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범경기 첫날인 12일 LG전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시범경기 타율 0.556을 적으며 가장 뜨거운 타자로 떠올랐다.
신재인은 2026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유신고 시절부터 장타력과 주력, 운동능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고교 3학년 때는 26경기에서 타율 0.337, 4홈런, 13도루를 기록했다.
프로에 입성한 직후 참가한 울산-KBO 폴리그 결승에서도 6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대회 MVP에 올랐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빠르게 눈도장을 찍었다. 유격수, 3루수, 1루수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기본기까지 인정받았다.

경기 후 신재인은 “LG와의 두 경기에서는 공을 많이 보고 길게 승부하려 했다. 오늘은 이른 카운트에서 노리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면서 “어제는 센터와 우중간 방향 타구가 좋았고, 오늘은 당겨 친 좌측 타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다양한 방향으로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나는 신인이기 때문에 주어지는 모든 상황에서 열심히 하겠다”라며 “타석에서는 좋은 타구를 만들고, 수비에서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주루에서는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앞으로 이어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 역시 신재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신재인이 최근 계속 좋은 모습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오늘은 정규시즌을 대비해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며 다양한 조합을 점검했다. 전체적으로 투타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고 선수들도 끝까지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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