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왕옌청, 삼성전 3이닝 3실점
몸에 맞는 공 2개 포함 사사구 5개
쌀쌀한 날씨 탓일까…들쑥날쑥 제구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아직 덜 풀린 날씨 탓일까. 한화 아시아쿼터 왕옌청(25)이 시범경기 첫날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여줬다.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왕옌청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안타 5사사구 3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68개 공을 던졌다. 속구 44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찍혔다. 여기에 투심, 커브, 슬라이더 등을 점검했다.
1회초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지찬을 상대로 애를 먹었다.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내줬다. 연이어 김성윤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다음타자 최형우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홈런왕’ 르윈 디아즈 타석 때 맞은 무사 만루 위기. 희생플라이를 통해 한 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이재현을 상대로 다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점을 추가로 줬다.
이후 2회초와 3회초는 실점 없이 넘겼다. 다만 제구가 안정적이지는 않았다. 2회초 때 선두타자 전병우에게 볼넷을 줬고, 3회초 때는 손에서 빠진 공이 디아즈의 머리를 맞기도 했다.

아무래도 쌀쌀한 날씨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월이 되면서 날이 많이 풀렸다고 하지만, 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다. 시범경기를 시작하는 오후 1시에도 겉옷이 없으면 다소 춥게 느껴진다. 여러모로 캠프를 했던 곳과 비교해 퍼포먼스가 다를 수 있는 여건인 셈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왕옌청의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선발 진입에 대해서는 아직 말을 아끼면서도 “페이스가 빠른 건 맞다”며 “공 내용을 떠나서 연습이 가장 잘 돼 있다. 대표팀 간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운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팀을 떠난 상황. 새롭게 합류한 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많은 기대 속에 합류한 왕옌청도 2025시즌 한화 핵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사령탑 신뢰도 굳건하다.
다만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는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아직 첫 경기다. 날씨가 다소 쌀쌀하기도 했다.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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