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배우 박상면이 천만 영화 ‘왕사남’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의 원작으로 한 연극에 출연한다.
11일 극단두레는 박상면이 오는 5월 서울 대학로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핑크트럭’의 주연으로 낙점된 사실을 전했다.
작품은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흥행에 성공한 장항준 감독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코믹극이다. 사기를 당한 중년 남성들이 성인용품을 싣고 다니는 트럭을 타고 사기꾼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독특한 설정의 소동극이다. 박상면은 극 중 분노를 안고 살아가는 중년 남성 ‘허상만’ 역을 맡는다.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끌 전망이다.

이번 무대 복귀는 그에게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그는 지난달‘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과거 억울했던 사건을 털어놓은 바 있다. 2010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방영 당시 ‘대마초 루머’에 연루된 ‘P 배우’로 오해받으면서 연기대상 후보에서 제외됐고, 이후 방송가와 온라인에서 사실상 범인으로 낙인찍히며 약 2년 동안 작품 활동이 끊겼다는 것이다.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그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다시 일어섰다. 지난해 KBS1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로 ‘2025 KBS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19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긴장한 탓에 지인들의 이름을 ‘성남’, ‘남양주’ 등 동네 이름으로 잘못 말하는 해프닝을 남기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전부터 믿고 보는 배우”, “장항준 감독 원작에 박상면이라니 기대된다”, “억울했던 시간만큼 더 많은 작품에서 보고 싶다” 등 응원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hellboy3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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