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했던 배우 배성우의 정면승부다. 배성우가 영화 ‘끝장수사’에서 경찰 역할로 스크린 주연으로 나선다. 과연 배성우는 ‘음주운전 논란’ 꼬리표를 떼고 다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배성우는 9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끝장수사’ 제작보고회에서 “저의 과오로 인해서 불편을 느꼈던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후 같은 소속사였던 배우 정우성이 대타 투입돼 촬영을 마친 바 있다.

자숙 끝에 배성우는 영화 ‘1947 보스톤’ ‘말할 수 없는 비밀’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디즈니+ ‘조명가게’ 등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으나 홍보 활동에 전면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이번엔 다르다. 배성우는 이번 ‘끝장수사’로 스크린 주연을 맡았다. 심지어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이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이다.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켰던 배성우가 경찰 역할로 돌아오는 것이다. 다만 배성우는 “부디 이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다른 배우분들의 노고가 저로 인해서 가려지지 않길 바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6년의 기다림이 있었다. 당초 ‘끝장수사’는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배성우의 음주운전 여파 등으로 개봉이 밀리며 이른바 ‘창고행’이 됐다. 그 사이 또 다른 주연 배우 정가람은 군복무를 마쳤다.

물론 배성우는 지난 2024년 ‘더 에이트쇼’ 제작발표회 당시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이미 한차례 고개를 숙인 바 있다. 그럼에도 배성우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엇갈린다. 이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나 여전히 갑론을박의 중심이다.

크랭크업부터 촬영까지 약 7년이다. 그 사이 작품 속 배경과 현재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박철환 감독은 “다행히 그동안 수정사항은 없었다. 작품할 땐 그 당시 배경에 있어서 영향을 받았는데 제가 보수적인 편이라 정통적으로 가고 싶어서 반영을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감독은 “영화를 보시면 시간이 흐른 게 느껴지시진 않을거다. 후반부 편집을 많이 했는데 그 과정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당연히 여러가지로 마음은 상했으나 개봉을 앞두곤 마음이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배성우는 “마음에 빚 같은 작품이었다. 찍었을 때 기억이 다 남아있다. 좋은 동료들과 감독님과 즐겁게 찍었다. 보시는 분들도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개봉할 때까지 폐를 끼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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