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양국, 지난 한 해 동안 20여 차례 대규모 포로 교환 실시, 포로 송환 대상 명단에
북한군 포로 수차례 포함
귀순 의사 북한군 포로, 강제 북송은 사형 선고... 대통령 특사 파견 시급
북 특수부대 4개 여단 1만 명 이상 쿠르스크 주둔 중, 장사정포 240문 등 각종 포 650여 문 지원, 전훈분석단 파견은 국가 안보의 기본 책무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3일 오전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우크라이나 현지를 방문해 직접 확인한 실태를 공개하며, 우리 안보와 직결된 핵심 현안에 대해 정부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 개전 후 1년 전 국회의원 개인 자격으로는 우크라이나를 처음 방문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유 의원은 “1년 전보다 우리 안보를 향한 경고음이 더 크고 무겁게 다가왔다”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세 가지 핵심 사안을 중심으로 정부의 조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 귀순 의사를 명확히 밝힌 북한군 포로들이 러시아 측 포로 송환 대상 명단에 여러 차례 포함된 정황을 우크라이나 측을 통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양국은 20여 차례에 걸쳐 대규모 포로 교환을 실시해왔다.
유 의원은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강제 북송은 사형 선고와 다름없다”라며, 양국 정상 간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낼 대통령 특사 파견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특히 종전 협상 시 제네바 협약에 따른 강제 북송 위험을 지적하며 인도적 차원의 결단을 강력히 요청했다.
북한군의 파병 및 무기 지원 현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북한군의 실체에 대해 경고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북한군 특수부대 4개 여단의 1만 명 이상이 쿠르스크 지역에 주둔 중이며, 3만 명 규모의 북한군 병력을 추가 파병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는 첩보를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현재 확인하고 있다.

북한군의 무기 지원 규모 또한 상당한 수준이다. 유 의원은 지금까지 약 710만 발에 달하는 포탄과 KN-23, KN-24 탄도미사일 148발 등이 러시아에 제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군 107mm 및 240mm 방사포는 이미 실전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확인했으며, 40만 발의 로켓탄 추가 제공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 외 107mm 방사포 166문, 122mm 포 94문, 140mm 박격포 96문, 170mm 자주포 120문, 240mm 방사포 120문도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 의원은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전장을 실전 훈련장으로 활용하며 전술과 무기 운용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라며, “이는 곧 한반도 안보 위협의 그만큼 증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현대전 역량을 무섭게 체득하고 있는 만큼, 적의 실체를 분석해 우리 군의 대응력을 높이는 전훈분석단 파견은 국가 안보의 기본 책무”라며 안규백 국방부장관에게 전훈분석단 파견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쟁 실태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대규모 3D 프린팅 기반 생산체계를 통해 15kg 탑재가 가능한 주력 기종 ‘뱀파이어’는 월 6000대, ‘슈라이크’ FPV 드론은 무려 월 12만 대 규모로 생산되고 있어, 현대전의 승패가 첨단 기술과 압도적 생산 속도에 달려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국방부의 ‘50만 드론 전사’ 계획에 대해 “공허한 구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지적하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즉각적인 생산 체계와 운용 개념”이라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책상 위 보고서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직접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의 생산 시스템과 운용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안보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골든타임이 있으며, 그 시간을 놓치면 북한의 위협은 곧 참혹한 현실이 된다”라며, 정부가 ‘대통령 특사 파견을 통한 포로 문제 해결’, ‘전훈분석단 파견을 통한 북한군 실체 분석’ 등 책임 있는 결단에 신속히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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