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영원한 댄싱퀸’ 김완선이 무대 위 마이크 대신 붓을 들고 세계 예술의 성지 뉴욕으로 향한다.

김완선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3월 13일부터 31일까지 뉴욕 테리 문화센터(Tenri Cultural Center)에서 첫 뉴욕 개인전 ‘Colors of My Soul’ 개최 소식을 전했다. 그는 “뉴욕에서의 첫 개인전이라는 기적이 현실로 이루어졌다”며 “믿기지 않는 행운에 감사하며 진심을 다해 준비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의 예술적 여정은 2008년 하와이 유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교양 수업으로 유화를 접한 그는 10대 시절부터 이어온 화려한 연예계 생활과는 또 다른 정적인 몰입의 즐거움을 발견했다.

이후 꾸준히 작업을 이어오던 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외 활동이 멈춘 시기가 역설적으로 그에게는 창작의 황금기가 되었다. 캔버스 위에 쏟아낸 열정적인 작업들은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2022년 용인 갤러리 필랩 개관 기념전과 울산 국제 아트페어 초대 작가로 참여하며 화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자화상과 내면의 투영, ‘K-팝 아트’의 새로운 장 이번 전시의 주제인 ‘Colors of My Soul’은 제목 그대로 김완선의 내면 세계를 색채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공개된 전시 포스터와 영상 속 작품들은 강렬한 원색과 과감한 터치가 돋보인다. 특히 자신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자화상 시리즈는 ‘가수 김완선’이라는 아이콘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예술적 고집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앞서 열린 특별전 ‘Art Beyond Fame’ 등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에 안주하지 않는 진지한 화업을 증명해 왔다. 1

1986년 데뷔 이후 40년 가까이 대중음악의 중심에 서 있던 그가, 이제는 ‘화가 김완선’이라는 이름으로 뉴욕의 관객들에게 어떤 시각적 메시지를 던질지 문화계의 시선이 머물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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