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각색 오세혁…도창선·이형훈·김재범 등 출격

아버지와 네 형제의 신념과 갈등 추적극

5월 12일 서울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대학로 대표 창작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봄기운과 함께 3년 만에 다섯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은 특별히 1차와 2차 캐스트로 나눠 공연한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인간 내면에 감춰진 선과 악의 혼재를 그린다. 아버지의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네 형제의 신념과 욕망, 갈등을 추적하며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마주한다.

이번 시즌은 연출·각색을 맡은 오세혁 연출이 진두지휘한다. 인물 간의 관계와 철학적 해석에 따라 상반된 결을 나타내는 작품의 특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1차와 2차 캐스트에 변화를 준다.

1차 캐스트는 기존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로 구성했다. 그동안 축적된 표현 방식 위에 새로운 시각을 더한 인물 해석과 관계 구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2차 캐스트는 다른 조합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완성할 계획이다.

평생을 탐욕과 방탕 속에서 살아온 아버지 ‘표도르’ 역에는 도창선·김주호·심재현이 연기한다.

아버지의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았지만,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고 격렬하게 분노하는 장남 ‘드미트리’ 역은 조풍래·이형훈·백인태가 맡았다.

논리와 지성을 갖춘 유학생이자 무신론자인 둘째 아들 ‘이반’ 역에는 김재범·임강성·강정우·유승현이 캐스팅됐다.

신앙과 사랑을 바탕으로 형제간의 의심과 균열을 중재하려 애쓰는 막내 ‘알료샤’ 역으로 김대현·황민수·이선우·임태현이 무대에 오른다.

까라마조프 가문의 하인이자 사생아 ‘스메르쟈코프’ 역에는 최석진·강하경·박두호가 참여한다.

오차드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같은 텍스트 안에서도 배우의 에너지와 해석에 따라 인물의 균형과 긴장이 달라지는 작품인 만큼, 두 캐스트가 각기 다른 밀도와 색채로 무대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전의 독창적인 재해석을 보여주는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오는 5월 12일 서울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에서 개막한다. 1차 캐스트는 7월 12일까지 공연한다. 이후 7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2차 캐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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