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기영 기자]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유년 시절부터 이어진 ‘칭찬 결핍’과 그로 인한 깊은 심리적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최근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임형주가 어머니 헬렌 킴과 함께 지인 유인경 작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 12세 데뷔날의 상처가 평생의 ‘트라우마’로
이날 임형주는 자신의 정서적 허기의 시작점으로 12세 데뷔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첫 1집 녹화를 마치고 너무 떨리는 마음으로 내려왔을 때 어머니가 칭찬해 줄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으셨다”며 “그때 인정받지 못한 기억이 평생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임형주는 최근 이사장 취임식 당시에도 “어머니는 내 콩쿠르 1등 소식에도 행사에 오지 않으셨다. 학교에 고아라는 소문이 날 정도였다”고 언급하며 어머니의 무심함 속에 방치되었던 어린 시절의 외로움을 드러낸 바 있다.
■ “칭찬 한마디에 8천만 원 사기 당해”
어머니의 인정을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된 임형주는 타인의 호의와 칭찬에 지나치게 취약해진 부작용을 겪어야 했다. 그는 “처음 본 사람이라도 칭찬을 듬뿍 해주면 바로 마음을 연다”며 이로 인해 과거 약 8000만 원 규모의 금전적 사기 피해까지 입었다고 고백해 출연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대해 어머니 헬렌 킴 또한 “아들은 칭찬만 해주면 시계도 풀어주고 간, 쓸개 다 내어줄 아이”라며 아들의 결핍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칭찬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전현무·한혜진 “아이들의 인정 욕구, 평생 간다” 공감
임형주의 눈물 섞인 하소연에 MC 전현무는 “어릴 때 간절히 원하던 인정을 받지 못한 기억은 평생을 지배한다”며 위로를 건넸다. ‘초딩맘’ 한혜진 역시 자신의 딸이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하려 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사람마다 다른 ‘사랑의 그릇’을 채워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과연 임형주가 이번 방송을 통해 어머니와의 깊은 갈등을 해소하고 오랜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 방송은 25일 수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확인할 수 있다.
yyou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