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교통정리’, 올해도 두산 과제

3루 이동 안재석이 핵심

“핸들링에 집중 중”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지난해 두산 최대 과제는 ‘내야 교통정리’였다. 완벽히 해결하지 못했다. 올해 다시 한번 이 과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유격수 한자리는 확실한 상황. 나머지 포지션을 확정해야 한다. 그중 안재석(24) 3루 적응이 핵심이다.

두산이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일본 미야자키로 넘어가 2차캠프를 진행 중이다. 2차캠프부터는 구춘대회 및 평가전을 치르면서 실전도 소화한다. 시즌 개막에 앞서 서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시기다.

자연스럽게 내야 조각 맞추기도 막바지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지난해 두산은 내야에서 여러 젊은 자원의 가능성을 엿봤다. 오명진, 박준순, 이유찬 등이 존재감을 뽐냈고, 후반기 들어 군에서 전역한 안재석까지 합류하면서 뎁스를 넓혔다. 그러나 누구 한 명 확실히 ‘확’ 치고 나가지 못했다. 올해 다시 경쟁에 들어간 이유다.

일단 유격수 자리는 확실하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총액 80억의 거금을 들여 영입한 박찬호가 주전 유격수다. 나머지는 무한 경쟁 중이다. 그래도 다른 포지션에 비해 조금은 뚜렷해 보이는 위치가 3루다. 지난해까지 유격수를 봤던 안재석이 올시즌 3루 주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안재석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다. 그런데 계속 훈련하니까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며 “그래도 어쨌든 유격수 자리와 비교해 오는 공의 타구 질, 회전이 다른 것 같다. 내가 타구 바라보는 각도도 다르다. 어려움이 있긴 하다”고 훈련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풋워크부터 핸들링부터 유격수와 비교해 차이가 있다. 여기서 더욱 집중하고 있는 건 핸들링이다. 안재석은 “3루에는 어쨌든 강한 타구가 많고, 어려운 바운드 처리하는 것도 많다. 풋워크도 풋워크지만, 핸들링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비록 많은 경기는 아니지만, 안재석은 타격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런 흐름이 올해도 이어진다면, 두산 공격에 큰 힘일 수밖에 없다. 이에 더해 3할을 치면서 장타력도 과시하는 선수가 3루 수비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금상첨화’다.

2025시즌 9위라는 성적표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두산이다. 올해 반등을 꿈꾼다. 그러기 위해서 올해는 내야 라인업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안재석이 중요하다. 공수에서 두산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야 교통정리에서 한시름 덜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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