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동윤 기자] 홍명보호 핵심 선수인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소속팀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3월 A매치를 준비하는 홍명보호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23일(한국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의 JYSK 파크에서 열린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21라운드 실케보르와 원정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조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상대 수비수와 경합 이후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후반 16분 만에 다시 교체됐다.

경기 후 마이크 툴버그 미트윌란 감독은 현지 매체 ‘볼드’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조규성은 과거 무릎 부상 이후 인조 잔디에서 뛸 때 어려움을 겪는 거 같다”며 “무릎에 충격을 받아 더는 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JYSK 파크는 인조 잔디 구장이다. 툴버그 감독은 ‘단순한 타박상이길 바라느냐’는 물음에 “그러길 바란다”며 조규성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길 바랐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리며 스타 반열에 올렸다. 특히 조별리그 가나전에서만 2골을 넣으며 한국 선수 첫 월드컵 본선 멀티 골 주인공이 됐다. 이후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까지 진출했다. 2023~24시즌 미트윌란에서 13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았고 합병증으로 복귀가 미뤄졌다. 결국 재활에만 1년 넘은 시간을 보내며 2024~25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조규성은 수술 이후 1년 3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빠르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조규성은 같은 해 11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1년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볼리비아와 복귀전에서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홍명보호 최전방 경쟁을 선언했다.

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약 4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내달 유럽에서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만나는 2연전 합류도 불투명해졌다. ldy1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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