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라는 ‘레전드 조합’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횡령 의혹에 따른 엉덩이 태형부터 ‘숯 먹은 개’로 변신한 박명수의 난동까지, 쉴 틈 없는 웃음 폭탄을 투하하며 주말 안방을 장악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강원도 주문진으로 떠난 ‘쉼표, 클럽’ 번개 모임 2편과 유재석의 집에서 진행된 ‘애프터 설날’ 에피소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2054 시청률 2.8%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박명수가 윷놀이판에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횡령 의혹’을 둘러싼 멤버들의 내분이었다. 총무 정준하의 공금 5만 원 횡령 의혹에서 시작된 불씨는 시샵 유재석의 과거 ‘7천 원 횡령 사건’까지 소환하며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둘이 한 패다”라는 멤버들의 성토 속에 결국 유재석과 정준하는 엉덩이 태형이라는 죗값을 치러야 했다.

유재석은 볼기짝을 맞으면서도 미안함을 담은 하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고, 정준하는 박명수가 입에 물려준 ‘안심용 사과’를 씹으며 매운 손맛을 견뎌냈다. 특히 유재석은 자신의 차례가 오자 몸을 날리는 ‘플라잉 스매싱’으로 정준하의 엉덩이에 화풀이를 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이어 유재석의 집에서 열린 명절 음식 파티에서는 박명수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빛났다. 라면 광고 모델 이슈로 홀로 떨어져 식사하며 ‘독고 박’ 모드를 고수하던 박명수는 웃음을 위해 김을 입 주변에 붙이고 먹방 개그를 선보였다. 이를 본 허경환이 “숯 먹은 개 같다”고 한마디를 던지자, 박명수는 기다렸다는 듯 난동을 부리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 ‘숯 먹은 개’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진 윷놀이 판에서 박명수는 룰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일단 소리부터 지르는 ‘문제견’의 모습을 보였고, 이에 정준하가 “얘 컨트롤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한 팔로 제압에 나서 과거 ‘하와 수’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뭉클하면서도 짜릿한 웃음을 안겼다. 결국 집주인 유재석이 “우리 집에서 다 나가!”라고 외치는 아수라장 속에 에피소드는 마무리됐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김해 출신 개그맨 양상국과 함께하는 ‘범죄와의 전쟁: 상경의 시대’ 편이 공개되며, 또 어떤 날것의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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