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트로트 가수 방실이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고인은 2024년 2월 20일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1세.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8년간 긴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끝내 눈을 감았다.
방실이는 생전 2023년 TV조선 예능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투병 근황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뇌경색으로 전신 마비가 왔고,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까지 거의 잃은 상태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80년대 미8군 무대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한 방실이는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여성 3인조 그룹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해 큰 사랑을 받았다. ‘청춘열차’, ‘뱃고동’, ‘첫차’ 등 히트곡을 잇달아 발표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그룹 해체 뒤 솔로로 전향한 그는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솔로 가수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2007년 5월 말 과로와 몸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뒤 6월 초 갑작스레 쓰러지면서 무대에 다시 서지 못했다.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방실이는 “많은 분들의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며 “더 잘 돼서 망가진 모습은 보여드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병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의 말은 여전히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세월이 흘러도 ‘서울 탱고’의 선율과 함께 무대를 누비던 그의 모습은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