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이 쇼핑 동선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는 ‘아트 VM(Visual Merchandising) 프로젝트’를 13일부터 시작한다. 별도의 전시관이 아닌 쇼핑 공간 자체를 전시장으로 활용해 ‘아트 플래그십 스토어’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아트 VM 프로젝트의 테마를 ‘무브: 인 트랜짓(MOVE: IN TRANSIT, 감각의 여정)’으로 정하고, 본점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주요 동선과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작품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이 쇼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하게 하는 ‘경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시도다.

첫 프로젝트에는 정그림, 이건우 등 ‘K-라이징 아티스트’ 2명이 참여해 총 1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그림 작가는 선과 곡선을 활용한 입체 조형물 ‘모노 시리즈(Mono Series)’ 등 11점을 지하 1층에서 5층 사이에 전시한다. 전시는 4월 20일까지 이어진다. 바람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알려진 이건우 작가의 ‘바람(Baram)’ 시리즈는 3월 31일까지 본관 4층에서 6층 사이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지난해 외국인 매출이 약 40% 증가하는 등 본점이 글로벌 관광지로 자리 잡은 점을 고려해 한국의 신진 작가를 첫 협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본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잠실점 등 다른 점포에도 상권 특성에 맞춘 아트 VM을 도입할 방침이다. 잠실점은 현재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 이대원, 윤중식 등 1970~90년대 대표 작가들의 원화를 전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박지영 디자인 부문장은 “단순한 상품 진열을 넘어 예술을 통해 고객의 감각을 확장하는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했다”며 “향후 잠실점 등에도 차별화된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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