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중국을 위해 올림픽에 나섰지만, 비판은 끊이지 않는다. 중국 동계 최고 스타 구아이링의 현재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8일(한국시각) “구아이링은 4년 만에 6억 위안(약1200억원)을 벌었다. 동계올림픽 참가는 그녀의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다”고 보도했다.

구아이링은 2025년 여성 스포츠 선수 소득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수입의 99.6%는 광고와 스폰서십이다. 2022년 이후 경기 외 총수입은 6억 위안(1200억원)에 달한다. 동계 스포츠 종목 선수들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넷이즈는 이러한 상업적 가치가 중국 국적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 것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짚었다.

논란 속에서 올림픽 첫 경기도 치렀다. 구아이링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 출전했다. 1차 시기에서 첫 번째 레일 구간 착지에 실패하며 넘어졌다. 자칫 첫 종목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2차 시기에서 75.3점을 받아 마틸데 그레몽에 이어 예선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슬로프스타일은 두 차례 예선 연기 중 더 좋은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구아이링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중국 설상 종목의 상징이 됐다. 귀화 논란이 있었지만 성과가 비판을 잠재웠고, 중국 스포츠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소비됐다.

하지만 무릎 부상과 대회 불참, 미국 생활과 학업이 드러나며 여론은 급변했다.

“돈 벌 때는 중국인, 다치면 미국인”이라는 공격이 퍼졌고, 광고 수익이 천억원을 넘어선다는 인식은 질투와 시기를 동반했다. 영웅 서사는 어느 순간 먹튀 논란과 가짜 애국 프레임으로 전환됐다.

그럼에도 구아이링은 중국 대표로 출전해 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성과로 보여왔다.

이번 올림픽 메달 색깔에 따라 중국 내 여론은 다시 영웅 서사로 돌아설 수도, 더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댈 수도 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