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걱정 날린 1~2쿼터
3쿼터 추격 허용했으나 거기까지
루키 이유진-베테랑 이정현 활약
김주성 감독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에 나섰다. 특히 체력이 걸렸다. 정작 경기에 들어가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원주 DB가 악조건 속에서 수원 KT를 잡았다. 이제 달콤한 휴식이 기다린다. 김주성(47) 감독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보였다.
DB는 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T와 경기에서 시종 리드를 놓치지 않으면서 96-89로 승리했다.

닷새 동안 세 경기 치르는 일정이다. ‘퐁당퐁당’이다. 게다가 앞서 두 경기는 연장 혈투를 벌였다. 심지어 직전 경기인 1월3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은 2차 연장까지 갔다. 강상재 손목 부상이라는 초대형 악재까지 터졌다.
체력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그럴 일은 없었다. 선수들 움직임은 기민했고, 강상재 자리에는 루키 이유진이 펄펄 날았다. 전반에만 18점 앞섰다. 3쿼터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이내 달아났다. KT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 완성이다. 이제 닷새 쉬고 7일 삼성과 경기한다.

에삼 무스타파가 18점 5리바운드, 헨리 엘런슨이 20점 9리바운드 올렸다. 이선 알바노는 6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기록했다. 이유진이 17점 3리바운드, 베테랑 이정현이 15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날았다. 정효근도 1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퐁당퐁당 게임에 앞서 두 경기는 연장까지 했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초반에 선수들이 공수에서 적극적으로 잘해줬다. 체력적으로 전반에 많이 쏟으면서 후반에는 추격을 허용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전반에 잘된 공격을 잘 기억하면서 3~4쿼터까지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이유진 활약에 대해서는 “강상재가 체력적으로 힘들기에 이유진을 쓰려 했다. 부상으로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됐는데, 3번(스몰포워드) 자리에서 강상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늦었지만, 좋은 신인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이정현도 언급했다. “2번(슈팅가드)과 3번을 오가며 뛰고 있다. 베테랑이라 잘 이해하고 있다. 자기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다. 우리가 데려온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등 모두 잘 챙겨줬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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