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포르투갈 최상위리그 프리메이라리가에서 뛰는 ‘22세 공격수’ 이현주(아로카)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이현주는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빌라두콘드의 에스타디우 두스 아르쿠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정규리그 20라운드 히우 아브와 원정 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1분 쐐기포를 터뜨리며 3-0 대승에 이바지했다.
동료 수비수 바스 카위퍼스가 왼쪽 뒷공간을 파고든 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이현주에게 내줬다. 그는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연결,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현주가 골 맛을 본 건 지난 12월29일 길 비센테와 16라운드 홈경기(2-2 무) 이후 4경기만이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를 뛰며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현주는 이날 후반 30분 파블로 고살베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이현주는 지난 2022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눈길을 끌었다. 2군에서 주로 활동한 그는 출전 기회를 얻고자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부 베헨으로 임대 이적해 리그 30경기(4골)를 뛰었다. 지난 시즌엔 2부 소속 하노버로 임대를 떠나 리그 24경기(3골2도움)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가 지난 7월 여름 이적시장 기간 아로카의 러브콜을 받고 뮌헨을 떠나 완전 이적했다. 아로카는 이현주에게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50만 유로(25억 원)를 지급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했다.
지난 8월 AFS와 리그 개막 라운드이자 포르투갈 리그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현주는 초반 도움 2개를 기록하다가 12월부터 득점에 가담하고 있다. 지난 12월 14일 알베르카와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책임지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16라운드와 20라운드에서 득점했다.
이현주가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5경기에서 아로카는 3승2무 무패를 달렸다.
지난해 11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얻어 커리어 첫 A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이현주는 11월14일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5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다만 이후엔 기회가 없었다. 대표팀 2선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인데, 홍 감독은 오는 5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까지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포커스를 두고 있다.
포르투갈 무대는 유럽 중소리그 중에서도 으뜸이다. 이현주가 현재 기세를 유지하면 꿈의 월드컵 무대 출전도 바라볼 만하다.
아로카는 이날 승리로 5승5무10패(승점 20)를 기록, 14위에 매겨졌다. 12위 이스테렐라, 13위 히우 아브(이상 승점 20)에 골득실에서 뒤져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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