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전 야구선수 황재균이 은퇴 후 진로 고민에 빠진 가운에 지도자나 감독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황재균은 31일 전파를 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지도자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평생 야구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직접 하는 것보다 보는 게 더 스트레스일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왜 저게 안 되냐는 순간이 올 텐데 말도 못 하고 혼자 답답해질 것 같다”며 “나는 절대 지도자의 길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 이영자도 “지도자는 또 크게 돈이 되지도 않는다”라며 황재균의 결정에 힘을 보태자 황재균은 “그게 제일 큰 이유이긴 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황재균은 은퇴 후 아쉬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젊었을 때는 성적이 나왔지만 나이가 들수록 성적이 안 나오더라”라며 “그만둘까 고민하다가 1군에서 마무리하자는 생각으로 떠나게 됐다. 그래서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그는 “여러 가지 (진로)를 생각해봤다”며 “야구 쪽에 남는다면 해설위원도 해보고 싶고 옷을 좋아해서 살을 좀 빼서 브랜드도 만들어보고 싶다”며 “방송에서 불러주신다면 방송도 해보고 싶다”고 은퇴 후 진로 고민에 빠졌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황재균은 아침에 일어나 강아지들에게 밥을 준 뒤 거실을 배회하는 등 특별한 일정 없이 오전을 보냈다. 이를 본 진행자들은 “방학 중인 학생 같다”고 그의 모습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황재균의 매니저도 “재균이가 은퇴한 지 2주 정도 됐는데 자신도 백수라고 부른다”며 “많이 먹고 많이 자고 많이 누워 있다. 아직은 일 생각이 안 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지난해 ‘KT 위즈’에서 현역으로 은퇴했다. 2022년 걸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과 결혼했으나 2년 만인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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