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받는 ‘주사 이모’ 논란과 관련해, 전문가가 박나래가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약 성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개그우먼 박나래 등 유명 연예인을 상대로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이 씨(가명)의 실체를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 제보를 통해 이 씨로부터 제공받아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약물 성분을 분석했다. 제작진은 해당 약과 주사제가 어떤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를 만났다.

의약품을 살펴본 오인석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이렇게까지 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 싶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복용약은 전형적인 다이어트 약으로,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진 여러 성분을 한데 모아놓은 구성”이라며 “미용, 다이어트, 피로 회복을 목적으로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리민 18.75는 식욕억제제로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한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의존성이 생길 수 있고, 부작용 보고가 많아 처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약”이라며 “플루옥세틴 성분의 항우울제 역시 식욕 감소라는 부수적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씨가 제공한 약물에는 향정신성 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포함돼 있었다. 오 부회장은 “이런 약들은 처방 없이는 절대 구할 수 없다”며 “향정신성 의약품은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엄격히 관리되는 약물이라, 정확한 유통 경로와 처방전 없이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처방전 없이 내가 한 알 먹어보겠다? 저도 못 먹는다”고 강조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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