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데려가려면 파리생제르맹(PSG)에 적지 않은 돈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21일 소식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몸값으로 최소 4000만유로(약 687억원)에서 최대 5000만유로(약 858억원)를 책정할 예정이다. 이 정도 이적료를 줘야 이강인 이적을 허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2023년 여름 PSG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마요르카에 지불한 이적료 2200만유로(약 378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사실상 당시 투자한 돈의 두 배 이상을 받아야 이강인을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선수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23년 PSG와 영입 경쟁을 벌였는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한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의 아탈란타로 이적한 공격수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이강인을 낙점한 모습이다.

PSG가 허락하면 이적에 문제가 될 일이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강인의 뜻이 일치하고, 스페인 라리가에 존재하는 비유럽(Non-EU) 쿼터도 이미 비어 있다. 잉글랜드 출신의 코너 갤러거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기 때문. 브렉시트 이후 잉글랜드 국적 선수는 라리가에서 Non-EU로 분류된다. 쿼터 세 장 중 갤러거가 차지하던 한 장이 남아 한국인이 이강인에게 돌아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걸림돌은 PSG의 결정. PSG는 주축 선수의 이적을 쉽게 허락하는 팀이 아니다. 이강인은 주전이 아니지만 최고의 벤치 요원이라 활용 가치가 높다. 제로톱부터 좌우 윙포워드, 미드필더까지 수준급으로 소화하는 만큼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적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PSG의 조건을 어느 정도로 수용하는지가 관건이다. PSG가 사실상 ‘배짱 장사’에 나선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얼마나 수월하게 협상하느냐에 따라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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