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배우 권상우와 손태영 부부가 과거 결혼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속도위반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8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한 권상우와 손태영은 당시 임신이 계획에 없던 사고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권상우는 “사람들은 우리가 사고로 난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평소에도 생기면 빨리 결혼하자고 말해왔다”며 아이를 빨리 갖고 싶었던 본래의 의사를 밝혔다.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순간에 대해 권상우는 “어느 날 아침 손태영에게 큰일 났다며 임신했다는 전화가 왔는데 나는 그냥 웃음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에게 바로 사실을 알리자 “내 이럴 줄 알았다”며 크게 기뻐하셨던 일화를 전하며 당시의 화목했던 분위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대중에게 임신 사실을 곧바로 알리지 못했던 배경에는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 권상우는 “당시 서른세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유명 배우가 결혼하는 사례가 드물었다”고 밝혔고 손태영 역시 “열애 발표 후 악플에 시달리며 멘탈이 나간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만약 아기를 가졌다고 하면 우리의 사랑은 그냥 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일 것 같아 그게 너무 싫었다”며 사랑의 본질이 왜곡될 것을 우려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손태영 역시 “우리는 소중한 아이인데 그게 속도 위반으로 포장되는 게 너무 싫어 스트레스로 쓰러질 것 같았다”며 당시 남편에게 고통을 호소했음을 밝혔다. 결국 권상우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아내를 지키기 위해 임신 사실을 부인하는 선택을 했다.

두 사람은 임신 중 소문을 피하기 위해 뉴욕에 있는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등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권상우는 “나를 못 알아보게 하려고 머리까지 붙이고 비행기를 탔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코미디였다”며 절박했던 당시 상황을 웃으며 회상했다.

한편 권상우와 손태영은 지난 200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09년 첫째 아들 룩희 군을 얻었으며, 2015년 둘째 딸 리호 양을 품에 안았다. 현재 이들 가족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upandup@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