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소노 98-92로 제압

알바노 37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맹활약

엘런슨도 18점으로 힘 보태

[스포츠서울 | 고양=강윤식 기자] 원주 DB가 2연승을 달렸다. 이선 알바노(29)가 팀 승리의 주역이었다.

DB가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소노전에서 98-92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DB는 공동 2위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주인공은 이선 알바노다. 경기 초반부터 DB 공격을 이끌었다. 37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적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헨리 엘런슨은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후반전에 부활했다. 2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1쿼터에서는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두 팀의 의지가 엿보였다. 소노는 리바운드와 스틸 등 허슬 플레이를 앞세워 DB를 압박했다. 이에 맞선 DB는 알바노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다. 막판 알바노와 제일린 존슨의 3점이 터지며 24-24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는 소노가 흐름을 잡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밀렸지만, 야투 효율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3점이 화끈하게 터졌다. 케빈 켐바오, 강지훈, 이정현 등이 3점을 터트리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DB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리드를 잘 지켰다. 49-43으로 소노가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서는 DB가 반격했다. 알바노가 제대로 폭발했다. 과감한 골 밑 돌파를 연이어 시도하면서 소노 수비를 괴롭혔다. 경기 초반 다소 애를 먹었던 엘런슨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알바노가 15점, 엘런슨이 8점을 몰아치면서 DB가 74-70으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팽팽했다. 그 안에서 DB가 근소하게 앞서갔다. 3쿼터에 이어 알바노가 공격을 주도했다. 94-88을 만드는 알바노의 레이업 슛으로 사실상 DB가 승기를 잡았다. 이에 더해 경기 막판 네이던 나이트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무게추가 확실히 기울었다. 98-92로 DB가 승리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