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정경호가 벼랑 끝 위기 속에서 ‘공익 변호사’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한다. 뇌물 의혹과 팀 해체라는 이중고를 맞닥뜨렸지만, 그의 눈빛은 오히려 더 날카롭게 빛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극본 문유석, 연출 김성윤)가 반환점을 돌며 제2막을 연다. 전반부가 전직 ‘국민 판사’ 강다윗(정경호 분)의 좌충우돌 적응기였다면, 후반부는 그가 자신을 옭아매던 과거의 족쇄를 풀고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후반부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단연 정경호를 괴롭혀온 ‘뇌물 의혹’의 진실이다. 앞서 강다윗이 사과박스를 받는 영상이 팀원 박기쁨(소주연 분)에게 전송되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반전의 서막이 올랐다. 건강검진 중 이상 징후를 발견한 박기쁨이 “무죄예요! 무죄!”라고 외치는 장면이 포착된 것. 과연 팀원들이 발견한 결정적 실마리가 무엇일지, 정경호가 억울한 누명을 벗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다윗을 둘러싼 위기는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몰아친다. 오앤파트너스 대표 오정인(이유영 분)의 부친이자 실질적 권력자인 오규장(김갑수 분)이 돌연 ‘프로보노 팀 해체’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실적 압박을 넘어 팀의 존폐가 걸린 상황. 하지만 위기는 오히려 팀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해체 명령이라는 강력한 외풍 앞에서 강다윗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팀원들이 더 까다롭고 거대한 사건들에 맞서 싸우는 과정이 짜릿한 쾌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정경호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진중함을 오가는 연기가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는 가운데, 더 강해진 ‘프로보노’ 팀이 보여줄 후반부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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