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에스파 윈터가 방탄소년단(BTS) 정국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후 첫 공식 무대에서 타투를 가린 채 등장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에스파는 KBS2 ‘2025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날 멤버들은 ‘Dirty Work’, ‘Rich Man’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에스파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특히 격한 안무 속에서도 완벽하게 소화해 낸 핸드마이크 퍼포먼스는 현장 관객과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날 무대에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퍼포먼스뿐만이 아니었다. 멤버 윈터의 독특한 스타일링, 특히 오른쪽 팔에만 착용한 긴 장갑이 화두로 떠올랐다.

윈터는 이날 무대 의상으로 오른쪽 팔 전체를 덮는 긴 장갑을 선택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부위는 최근 정국과의 ‘커플 타투’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윈터와 정국이 팔 안쪽 비슷한 위치에 ‘강아지 세 마리’ 모양의 타투를 나란히 새겼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정국이 군 복무 중임에도 에스파의 콘서트를 관람했다는 목격담과 각종 커플 아이템 의혹까지 더해지며 양측 팬덤 사이에서는 뜨거운 설왕설래가 오간 바 있다.

현재 양측 소속사는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윈터가 논란의 중심에 선 타투 부위를 의도적으로 가린 듯한 스타일링을 선보이자, 일각에서는 “과열된 여론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이를 과대해석으로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공영방송인 KBS의 경우 문신 노출에 대해 상대적으로 엄격한 심의 규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아이돌 그룹이 지상파 음악 방송 출연 시 테이핑이나 의상으로 타투를 가리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누리꾼들은 “안무 콘셉트에 맞춘 비대칭 스타일링일 뿐이다”, “가리면 가린다고, 안 가리면 티 낸다고 비난받는 상황이 안타깝다”, “단순 심의 준수인지 심경의 변화인지 궁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윈터가 속한 에스파는 각종 이슈 속에서도 월드투어 ‘20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액시스 라인(2025 aespa LIVE TOUR - SYNK : aeXIS LINE)’을 순항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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