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장기려의도상 수상금 환원, 따뜻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박건희 평창군보건의료원 원장이 19일 평창군청을 방문하여 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특히 이번 기탁은 박건희 원장이 최근 수상한 ‘장기려의도상’의 뜻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박건희 원장은 지난 16일, 서울의대 동창회로부터 ‘제22회 장기려의도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故 장기려 박사의 헌신적인 삶을 기리며 사회에 본보기가 되는 의사에게 수여된다. 박건희 원장은 라오스, 필리핀 등 해외와 국내 의료 취약지 공공의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기탁은 수상금 일부를 지역 상생과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환원한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

박건희 원장은 “의료 현장에서 만난 군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성원에 보답하고자 개인적인 나눔을 결심했다”라며 “우리 평창의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꿈꾸고 도전하는 건강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기탁의 취지를 밝혔다.

심재국 (재)평창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은 “원장님의 이번 개인 기탁은 지역사회와 공직자들에게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귀한 뜻을 받들어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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