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3부 리그 팀을 상대로 고전하며 진땀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톨레도 탈라베라 데 라 레이나의 에스타디오 엘 프라도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CF탈라베라와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경기 막판까지 3-1로 앞서다 추가시간 한 골을 허용하며 남은 시간을 긴장감 속에 보내야 했다.

상대인 탈라베라는 3부 리그 소속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하면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이다. 대승하는 게 더 자연스러울 정도로 약한 팀인데 레알 마드리드는 쉽지 않은 원정을 소화해야 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엔드릭, 아르다 귈러 등이 선발 출전했고, 교체로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오렐리엥 추아메니 등이 나선 것을 고려하면 더욱 실망스러운 경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치른 공식전 10경기에서 4승 3무 3패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4점 뒤진 2위에 머물고 있다.

앞서 알론소 감독은 팀 전력의 핵심 자원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갈등을 빚어 큰 문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 내용은 물론이고 리더십 측면에서도 신뢰를 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자신이 뛰었던 팀이라 상징성이 더 컸는데, 일단 임기 초반 항해는 험난하기만 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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