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우스만 뎀벨레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뎀벨레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프랑스),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스페인)을 제치고 올해의 남자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9월 발롱도르를 받은 뎀벨레는 FIFA가 주는 최고 권위 상까지 수상하며 세계 최고 축구선수로 인증받았다.

뎀벨레는 PSG가 2024~2025시즌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일군 것을 포함해 4개의 트로피(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를 들어 올리는 데에 결정적 구실을 했다. 공식전 53경기에 출전해 35골 16도움을 올렸다. 특히 UCL에서만 8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가 2016년부터는 발롱도르와 분리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라는 이름으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올해의 선수 선정은 FIFA 가맹 221개국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FIFA가 공개한 각국 주장 투표 결과를 보면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LAFC) 모두 1순위로 뎀벨레를 꼽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올해의 남자 베스트11에는 PSG에서 2024-2025시즌을 보낸 선수가 6명이나 포함됐다. PSG 우승 주역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돈나룸마는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로 이적했다. 아슈라프 하키미, 윌리안 파초, 누누 멘데스가 버질 판다이크(리버풀)과 함께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비티냐는 콜 팔머(첼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페드리(바르셀로나)와 미드필드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뎀벨레와 야말이 공격수 두 자리를 차지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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