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배우 최수영이 할리우드 도전기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타지에서의 외로움과 연기 방식의 차이로 인해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고백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웹 예능 ‘살롱드립2’에는 드라마 ‘아이돌라이’의 주연 배우 최수영과 김재영이 출연했다. 이날 최수영은 최근 3주간 매니저 없이 홀로 미국에 체류하며 액션 스쿨을 다녔던 일화를 공개했다.

최수영은 현지 스턴트 팀에게 총을 맞는 연기를 배우던 중 겪었던 문화적 차이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총을 맞고 쓰러지는 연기를 하자 스턴트 팀이 ‘너 지금 K-드라마 여주인공 같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총을 맞을 때 감정을 담아 극적으로 쓰러지는 반면, 할리우드 액션은 박자에 맞춰 건조하게 쓰러지는 스타일을 추구했던 것이다.

최수영은 “그들은 나를 무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지만, 혼자 타지에 있다 보니 그 말이 마치 나를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러운 마음에 ‘나도 적응하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혼자 마트에서 물을 사서 나오는데 열쇠를 못 찾아 허둥대다가 서러움이 복받쳐 울기도 했다”며 매니저 없이 홀로 지내며 겪었던 외로움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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