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A 데이터 표준 인증 획득
글로벌 베팅 시장서 ‘신뢰의 기준’ 증명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경륜·경정이 아시아 스포츠 베팅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국제 베팅 무결성 기구 IBIA(International Betting Integrity Association)로부터 ‘국제 베팅 무결성 인증’을 획득했다. 아시아에서 최초다.
‘국제 베팅 무결성 인증’은 스포츠 베팅 분야에서 데이터 수집·검증·배포 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기준이다. 경주 운영 과정에서의 데이터 변조 가능성, 시스템 접근 권한 관리, 무결성 사고 대응 체계 등 사업 전반의 관리 수준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증을 부여한다.
공단은 지난 11~12월 IBIA가 지정한 글로벌 평가기관 eCOGRA로부터 서면 심사와 원격 심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주 운영 시스템 ▲선수 주선·편성 프로세스 ▲심판-발매 교차 검증 체계 ▲경주 결과 실시간 공개 ▲사고 처리 절차 등을 실제 운영 화면으로 시연하며 검증을 거쳤다. 그 결과 무결성·신뢰성·보안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인증으로 경륜경정총괄본부는 IBIA 공식 홈페이지 내 ‘인증기관’ 패널에 등재됐다. 이는 GRID, 스포트라다(Sportradar), 스탯츠퍼폼(Stats Perform) 등 세계적인 베팅·스포츠 데이터 기업들과 동일한 기준선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륜·경정 데이터의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성철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이번 아시아 최초 IBIA 인증은 경륜·경정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경주 운영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무결성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해외 스포츠 베팅·데이터 업체와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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