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천안=정다워 기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강상윤(전북 현대)이 ‘지치지 않는 정신’을 강조했다.

강상윤은 15일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소집 인터뷰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달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강상윤은 올해 K리그1 34경기에 출전하며 소속팀 전북의 ‘더블’을 이끌었다. 지치지 않는 플레이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6일 코리아컵 결승전을 마친 강상윤은 일주일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체력적으로 지칠 만한 일정이다.

강상윤은 “몸은 조금 힘들더라도 정신 상태는 괜찮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이 힘들다는 건 다 핑계다. 더 관리를 잘해 부상 없이 이어 나가야 한다”라고 패기 넘치게 말했다.

강상윤은 올시즌 주가를 올리며 U-23 대표팀은 물론이고 A대표팀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감사한 해다. 여기서 만족할 게 아니라 더 나아가게 되는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아시안컵은 새해 첫 대회인 만큼 책임감을 강하게 갖고 나서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가져올 생각”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아시안컵도 중요하지만 9월 이어지는 아시안게임도 병역 혜택이 걸려 있어 강상윤에게 중요하다. 강상윤은 “연령대 대표팀은 늘 오고 싶은 곳”이라며 “아시안게임이라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대표팀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2004년생인 강상윤은 2024년 대회에 막내로 출전한 바 있다.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지휘했던 당시엔 8강에 탈락하며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해 큰 충격을 안겼다.

강상윤은 “2년 전엔 정말 죄송했다. 국민은 물론이고 축구를 하시는 선후배분들에게도 죄송했다”라며 “그때의 안 좋았던 점을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꿔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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