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한국 자존심 지켰다

PGC 2025 GF 1일차 3위 마무리

우승 희망 살렸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T1이 한국팀 자존심을 지켰다.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5 그랜드 파이널 첫날을 3위로 마쳤다.

T1이 12일(한국 시간)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에서 열린 PGC 2025 그랜드 파이널 1일차를 45점 3위로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한국팀이 애를 먹었던 첫날이다. T1은 꾸준한 경기력을 뽐내면서 최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T1은 매치1과 2에서 연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치킨을 뜯지는 못했지만, 킬포인트로 점수를 많이 쌓았다. 나비와 버투스 프로가 치고 나간 상황. 점수 차이가 꽤 났지만, 매치3까지 마무리한 가운데 전체 5위에 올랐다.

매치4에서는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팀 팔콘스의 공격에 애를 먹었다. ‘헤더’ 차지훈만 남고 나머지 3명이 모두 정리된 상황. 차지훈의 슈퍼 플레이가 나왔다. 자리를 잡고 있다가 팔콘스를 모두 잡으면서 킬포인트 4점을 올렸다. 이후 차지훈도 정리되면서 매치4를 마쳤다.

매치5에서 T1은 아즈라와 교전에서 승리하며 2킬을 더했다. 한 명을 잃긴 했지만, 남은 3명이 자기장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서 많은 킬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최종 4팀 안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30점을 넘기면서 5위로 매치5를 마무리했다.

매치5에서는 FN포천도 저력을 보여줬다. 절묘한 운영과 공격력을 발휘했다. ‘브레이커스’ 송민근 활약이 특히 빛났다. 무려 14킬을 올리면서 7위가 됐다.

1일차 마지막 매치6. 경기 초반 T1은 아즈라의 공격받은 버투스 프로를 상대로 킬을 올렸다. 기세를 탔다. ‘이엔드’ 노태영 활약으로 나비까지 정리했다. 상위권팀들도 연이어 조기 탈락하면서 순위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후반 싸움에서 팔콘스에 극심한 피해를 보며 3명이 탈락했다. 혼자 남은 ‘레이닝’ 김종명 순위 점수를 올리기 위해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후 탑4 진입에 성공하면서 1일차를 3위로 마무리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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