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유나이티드 GF 12일 출발

PGC에 한국 5팀, PMGC에 한국 2팀

2년 만의 PGC ‘왕좌 되찾기’ 도전

PMGC에서는 타이틀 방어가 목표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역사적인 ‘펍지 유나이티드’의 그랜드 파이널이 막을 올린다. 한국팀들이 배틀그라운드 PC와 모바일 ‘동반 우승’을 정조준한다.

태국 방콕이 배틀그라운드의 열기로 뜨겁다. PC와 모바일이 모두 방콕을 수놓고 있다. 펍지 유나이티드 덕분이다.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과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이 최초로 함께 열리고 있다.

각자의 일정을 소화했다. PMGC가 지난달 24일 먼저 개막했다. 더 건틀릿, 그룹 스테이지, 라스트 찬스 스테이지를 치렀다. 약 일주일의 휴식을 취했고, 12일 그랜드 파이널이 출발한다. PGC는 지난달 28일 시작해 그룹 스테이지, 라스트 스테이지를 거쳐 PMGC와 같은 12일 그랜드 파이널에 돌입한다.

PC와 모바일 통합으로 열리는 첫 번째 대회. 당연히 그랜드 파이널에 오른 팀들 모두 역사적인 첫 대회에 본인들의 이름을 남기길 원한다. 한국팀들 역시 마찬가지다. PGC 결승전에는 5팀이 한국을 대표해 나선다. PMGC에는 한국 2팀이 출전한다.

2년 전 다나와e스포츠가 우승하면서 한국은 PGC 패권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더 익스펜더블(TE)에 우승 트로피를 빼앗겼다. 이번대회가 왕좌를 되찾을 기회라면 기회다. 결승전 16팀 중 무려 5팀이나 한국팀이기 때문.

DN프릭스(DNF)와 T1은 꾸준히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팀. 지난해 PGC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던 만큼, 올해도 기대해볼 만하다. 배고파와 FN포천, 아즈라 펜타그램 역시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워 한국 배틀그라운드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PMGC의 경우 한국팀이 ‘디펜딩 챔피언’이다. 디플러스 기아가 지난해 한국팀 최초로 PMGC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걸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일단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준 디플러스 기아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폼이 살아나 그랜드 파이널에서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하는 DRX도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꾸준히 국내무대에서 ‘최강’ 자리를 유지했다. 더 건틀릿과 그룹 스테이지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도 충분히 쌓았다. 올해가 국제대회 잔혹사를 끊을 적기다.

치열했던 펍지 유나이티드 일정도 이제 마지막 무대만을 남겨놓고 있다. 한국팀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PC와 모바일 모두 태극기를 꽂을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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