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2025 지명타자 GG 유력 후보

지난해 이어 ‘최고령 수상 기록’ 도전

“최고령이라는 말 좋아하지 않았다”

“다시 받을 줄 몰랐던 만큼, 올해는 최고령 단어 좋다”

[스포츠서울 | 롯데호텔월드=강윤식 기자] “최고령이라는 말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삼성으로 돌아온 최형우(42)는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고령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올해 다시 한번 그 기록에 다가섰다. 지난해 수상 후 올해 다시 한번 같은 자리에 설 거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올해는 ‘최고령’ 단어가 더욱 뜻깊다.

최형우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명타자 부문 후보다.

2024시즌 최형우는 맹활약을 펼쳤다.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복도 터졌다.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골든글러브 최고령 수상 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올해 다시 한번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다. ‘나이를 잊은 활약’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타율 0.307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높은 수치다. 당연히 올해 지명타자 부문 가장 유력한 골든글러브 후보다. 올해 수상하면 지난해 본인이 세운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운다.

시상식 전 만난 최형우는 “최고령이라는 말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타면서 올해는 올 거로 정말 생각 안 했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최고령이라는 단어가 좋은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최형우는 이번 스토브리그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했다. 그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아직 선수들 만나기 전이라 실감이 아예 안 난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최형우와 함께 뛰는 데 대해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형우는 “내가 영광이다. 솔직히 타격이 현재 너무 좋은 삼성이다. 내가 와서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아질 거로 믿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