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정동석 기자]KBO리그 한 시즌의 마무리는 뭐니 뭐니 해도 바로 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이죠.
그럼 올해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첫번째 인물 부터 만나보시죠! 바로 살아있는 전설이죠.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 선수 입니다.

그런데요. 이번에 양의지 선수가 노리는 건 그냥 트로피 하나가 아니에요.
KBO 역사 그 자체, 자기 이름을 새기려는 그런 도전 입니다.
이렇게 살아있는 전설의 이야기를 봤다면 이번엔 판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는 무서운 신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KT WIZ에 안현 민 선수 입니다.
안현민 선수가 이미 신인왕은 따놓은 당상이거든요.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KBO 역사에서 정말 아무나 못 들어가는 가장 문턱이 높은 그런 클럽에 가입하는 겁니다.

이번엔 또 다른 결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 선수입니다. 이 선수의 도전은 좀 특별해요. 최형우 선수가 바로 작년에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라는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그리고 이 나이를 보세요. 41세 11개월 23일. 이게 올해 시상식날 최형우 선수의 나이 입니다. 거의 만 42세죠. 근데 진짜 믿기지가 않는 건 이 나이에도 여전히 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라는 거예요.
1년 전에 자기 자신, 자기가 세운 그 최고령 기록이랑 싸우고 있는 거예요.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이 세 선수의 이야기만 해도 정말 흥미진진 한데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번 골든글러브 볼거리가 아주 많아요. 외국인 선수들의 기록도전이나 챔피언 팀의 자존심 대결도 아주 재미있을 겁니다. 외국인 선수들도 빼놓을 수 없죠.
엘지의 오스틴 딘 선수. 만약에 올해도 받으면 외국인 선수 최초로 3년 연속 수상 이에요. 이건 정말 대기록이죠. 그리고 롯데의 레이에스 선수도 2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는데, 이게 성공하면 역대 네 번째라고 합니다. 이것도 정말 쉽지 않은 기록이거든요. 팀 이야기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올해 우승 팀인 엘지 트윈스 좀 보세요. 후보를 무려 열두 명이나 냈습니다. 다른 팀들이랑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압도적인 숫자죠.
거의 모 엘지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질문으로 한 번 던져볼게요. 첫째, 양의지 선수는 과연 이승엽 감독의 10회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을까요? 둘째, 신인 안현민 선수는 역대 9번째로 신인왕, 골든글러브 동시 이라는 대기록을 쓸까요?
셋째, 최형우 선수는 자기 자신이 세운 최고령 기록을 다시 한 번 깰 수 있을까요?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의 새로운 역사, 또 챔피언 엘지는 과연 몇 개의 트로피를 가져갈지.
이 황금 장갑의 주인공, 여러분은 누가 될 것 같으신가요?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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