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AG, 금빛 도전 지도자 모집

대전격투·LoL·펍지 모바일 등 4개 분야 모집

2026년 1분기부터 11월 30일까지 활동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26 아시안게임 ‘금빛’ 사냥에 나설 ‘e스포츠 국가대표 지도자’ 찾기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한국e스포츠협회(협회)는 8일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e스포츠 국가대표 지도자 공개 모집을 공식 발표했다. 선발 규모는 총 4명이다. 종목별 전문성과 국제 무대 대응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영입해 국가대표팀 운영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선발 대상은 ▲대전격투(스트리트파이터·철권·KOF) 전담 1명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전담 1명 ▲펍지 모바일 아시안게임 버전 전담 1명 ▲그란투리스모7·이풋볼·뿌요뿌요 등 복수 종목 담당 1명 등 총 4개 포지션이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체제에 맞춰 지도자 구조를 세분화한 점이 눈에 띈다.

지원 자격은 한층 까다롭다. 협회 지도자 등록을 필수로 하며, 협회가 발급하는 e스포츠 지도자 자격 A급 이상(예정자 포함)을 갖춰야 한다. 이를 보유하지 않은 지원자는 현재 모집 중인 2025년도 e스포츠 지도자 자격취득 과정(A·B급)을 이수해야 한다.

여기에 종목별 전문 활동 경력이 요구된다. 전담 지도자는 ▲해당 종목 3년 이상 활동 경력 또는 ▲공인 대회 일정 성적 이상이 필요하다. 해외 지도자·선수 출신의 경우 2년 이상 활동 경력을 인정한다. 복수 종목 지도자 포지션은 ▲5년 이상 멀티 종목 경력 보유자를 대상으로 하며 ▲3개 이상 종목이 포함된 국제대회 지도 경험자는 우대된다. 접수 마감은 2026년 1월 7일 오전 11시까지다.

접수가 끝나면 서류 심사와 면접 평가, 대표팀 운영계획 평가, e스포츠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의, 협회 이사회 의결, 대한쳬육회 최종 승인을 거친 후 4명의 지도자를 확정한다.

최종 선발된 지도자는 2026년 1분기 계약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가대표 지도자로 활동한다. 서울 마포의 e스포츠 전용 연습센터를 중심으로 강화훈련·합숙·전지훈련을 수행하며, 아시안게임 금빛 성과를 위한 대표팀 전력 구축 전 과정을 책임지게 된다.

협회 관계자는 “2026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다시 한 번 한국이 세계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선수단을 이끌 지도자의 역량이 곧 성과로 이어지는 만큼 투명하고 엄정한 선발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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