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한국이 상대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61위로 포트3 그룹에서 가세한 국가 중 가장 낮은 순위다. 그러나 방심할 수는 없는 팀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내년 6월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와 한국,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 팀과 A조에 편성된 남아공은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 5승3무2패(승점 18)을 기록하며 나이지리아, 베냉(이상 17점)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본선행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조별리그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리 압도적인 팀은 아니다. 자국에서 열린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라인업이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다. 2000년생 스트라이커 라일 포스터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포스터의 시장 가치는 800만 유로(약 137억원)다.
포스터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다. 지난 2023년 입단했다. 이번시즌엔 12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키 185㎝인 그는 움직임이 좋고 드리블, 활동량 등에서 장점을 지녔다. 패스와 연계 플레이에도 능한 만큼 한국 수비진엔 부담이 될 법하다.
2000년생인 그는 10대 시절인 2018년 A매치 데뷔했다. 지금까지 24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세 경기에 한 번은 득점한 셈이다. 남아공 핵심 공격수여서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를 전망이다.

남아공을 이끄는 벨기에 출신 위고 앙리 브루스 감독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24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지도자 변신 이후 브루스 감독은 클럽 브뤼헤, 안더레흐트, 헹크 등 자국 명문을 거쳤다. 2016~2017년엔 또다른 아프리카 국가인 카메룬을 지휘하기도 했다.
브루스 감독은 지난 2021년 남아공 수장으로 부임했다. 월드컵 기간까지 포함해 5년간 남아공을 이끌고 있다. 한 명의 감독이 장기간 대표팀을 이끌면 조직력은 탄탄할 수밖에 없다. 실제 남아공은 아프리카 예선 10경기에서 9실점을 기록, 높은 수준의 수비 조직력을 뽐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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