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프로농구 SK-삼성, 이상민 감독 '어딜 도망가!'
[스포츠서울]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서울 삼서의 경기에서 삼성 이상민 감독이 골밑으로 파고들지 못하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에게 고함을 치고 있다. 2014. 12. 25. 잠실학생체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또 웃지 못했다. 원정 11연패다. 외곽지원이 덜 된 게 아쉬웠다는 총평이다.

이 감독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패한 뒤 “선수들의 움직임은 마음에 들었다. 경기 초반 슛이 들어가지 않은 게 아쉽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5분 남겨놓고 기회가 있었는데, 중요한 순간 턴오버가 나온 게 아쉽다”면서 “저번 경기보다 몸 움직임, 마음가짐이 나아졌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외곽포가 터지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 감독은 “조금 더 외곽에서 지원해줬으면 좋은 경기를 했을 것이다. 오늘 경기는 리오 라이온스가 혼자 다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이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소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감독은 “삼성 전력이 시즌 전 약하다는 평가였지만 난 시즌 중간에도 선수들에게 ‘난 9개 구단 다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중간에 부상 선수들도 나왔고. 조금씩 무너진 것 같다. 시소경기도 지고 하니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선수 없다고 성적 안 난다고 얘기하기는 그렇다. 매 경기 끝날 때마다 반성하고, 후회하면서 자책하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학생 |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