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앤투어리스트, 1970년대 감성 담은 신제품 출시

LPGA 레전드 셜리 잉글혼 모티브로 제작

필드·일상 연결한 ‘현대적 클래식 골프웨어’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골프 패션이 ‘과시’의 시대에서 ‘품위’의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골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필드앤투어리스트’가 2025 F/W 시즌 컬렉션 ‘CONTOUR DROP’을 공식 출시하며, 클래식 골프웨어의 미니멀 감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컬렉션의 모티브는 1970년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셜리 잉글혼(Shirley Englehorn). 의류 스폰서가 대형화되기 이전, 로고보다 선수의 자세·품위·실루엣이 스타일을 결정하던 시대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디자인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CONTOUR(윤곽)’과 ‘POISE(품위)’다.

필드앤투어리스트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큰 로고나 헤비 브랜딩을 과감히 줄였다”며 “과하지 않은 디테일, 절제된 실루엣, 아이템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우아함에 집중했다. 필드와 일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현대적 클래식 골프웨어’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제품군은 실루엣과 소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캐시미어 울 카라 니트(Cashmere Wool Collar Knit)는 1970년대 카라 디테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니트다. 플리스 지퍼 자켓(Fleece Zip-up Jacket)은 보온성과 활동성을 강화한 구조적 패턴이 특징이다. 여기에 텍스쳐드 라인 짚 니트(Textured Line Zip Knit)는 부드러운 텍스처와 높은 일상 호환성을 갖춘 데일리 필드웨어다.

세 제품 모두 4-Way 스트레치 구조를 통해 스윙 간섭을 줄였으며, 겨울 라운드부터 봄 시즌까지 착용 가능한 확장성을 갖췄다.

출시와 동시에 프로모션도 열린다. 필드앤투어리스트는 오는 31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특별 행사를 진행하며, 제품별 50~70% 할인을 적용한다.

한때 ‘브랜드를 입는 골프’였다면, 2025년은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골프’로 이동하고 있다. 필드앤투어리스트의 신상 컬렉션이 그 흐름을 선점할 수 있을지 패션 업계와 골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