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완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했다.
승점 3을 고스란히 챙긴 현대건설은 20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선두 한국도로공사(28점)에 8점 뒤지지만 3위 페퍼저축은행(17점)에는 3점 앞선다.
카리가 18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정지윤이 17득점으로 반대편에서 보조를 맞췄다. 여기에 양효진 10득점, 자스티스 7득점, 김희진 8득점으로 고른 공격이 돋보였다.
강 감독은 “오늘은 리시브가 잘 버텼다. 분배도 나왔다. 여러 선수가 득점에 참여했다. 실바가 어려운 선수였는데 잘 방어했다. 상대성도 있긴 하지만 이번시즌 가장 좋은 경기였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강 감독은 정지윤에 관해 “템포가 좋았다. 흥국생명전도 나쁘지는 않았다. 대각, 직선 공격 코스가 전체적으로 잘 나왔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속공 쪽에서 점유율이 많진 않은데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 욕심을 더 부리면 좋겠지만 무릎 관리도 해야 한다. 심하지는 않은데 물이 차서 관리가 필요하다. 이 정도만 유지해도 충분하다”라며 김희진에 활약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반면 실바가 23득점 분투하고도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자가 나오지 않아 완패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득점해야 이긴다. 점수를 못 내니 끌려가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수비, 블로킹 다 잘 해놓고 연결이 부정확해 공격이 막히거나 넘겨주는 경우도 많았다. 답답하게 흘러갔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발목 부상으로 일본에서 재활 중인 레이나의 복귀가 시급하다. 그러나 이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레이나가 빨리 와서 하면 좋겠다. 하지만 아프다는 선수를 억지로 뛰게 할 수는 없다. 본인이 할 수 있다는 표현을 할 때까지는 기다릴 생각이다. 다 내 마음 같지 않다.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외국인이다. 국내 선수와 다른 면이 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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