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김인식 감독 “양국 우애 증진 도모”
이종범 “이 관계 계속 유지되도록”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30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각오가 대단하다.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은 2024년 시작됐다. 올해 2회째다. 일본은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우에하라 고지, 이와쿠마 히사시 등 스타 출신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에 6-10 역전패 당했다. 이번에는 이기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기자회견이 열렸고, 한국 김인식 감독과 이종범, 일본 하라 감독과 이토이 요시오가 참석했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이렇게 경기하게 됐다. 하라 감독도 만나고, 또 일본의 훌륭한 선수들을 다시 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작년 경기는 일본이 잘해서 이겼지만, 우리도 열심히 싸웠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플레이로 찾아오신 많은 야구팬에게 한국도 열심히 하는 팀이라는 걸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리는 해이기도 하다. 야구 외에 양국의 우애 증진을 도모하는 좋은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종범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일 레전드 경기를 개최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다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런 관계가 계속 유지되도록 모두 노력해서 3회, 4회, 5회 뒤로도 많은 야구팬을 행복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라 감독은 “작년 여름 첫 경기가 열렸는데 처음에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불안했다. 생각보다 한국도 훌륭한 선수들이 나와 열심히 싸웠다. 물론 일본도 열심히 싸워 현역 선수들보다도 분발하는 모습을 봤다”고 짚었다.
또한 “감독으로서 굉장히 기뻤다. 팬들도 즐기셨을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2회가 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작년처럼 제대로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토이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작년 한 번으로 끝일까 싶었는데 두 번째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환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일본을 대표해서 은퇴한 뒤에도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기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MVP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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