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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텍사스 에이스로 자리잡은 다르빗슈 유(28)가 언젠가 자신의 뒤를 이어 MLB 도전에 나서게 될 오타니 쇼헤이(20·니혼햄)에게 투·타 겸업보다 투수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조언을 했다. 다르빗슈도 MLB 진출 전 니혼햄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다르빗슈는 24일 일본 아사히TV ‘보도 스테이션’에서 “오타니는 투수에만 전념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구속 160㎞의 빠른 공을 던지는데다, 타자로서 타석에서 선다. 올시즌 투수로서 11승4패를 기록했고, 타석에선 10개의 홈런을 뽑았다. 일본프로야구 역사 상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하지만 여전히 투·타 겸업을 놓고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르빗슈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올해 투수로 많이 좋아진 것에 대해 놀랐다. 굉장히 빠른 성장 속도다”라면서도 “프로야구 인기를 생각하면 재미를 줄 수 있지만, 나중에 MLB로 갈 때 발목을 잡을 것이다. 오타니 미래를 생각한다면 니혼햄도 하나에 집중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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