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박준범기자] “울산에는 좋은 선수 많아, 득점 기회 살리지 못해 아쉽다.”

마크 잭슨 감독이 이끄는 부리람 유나이티드는 2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2025~2026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7을 확보한 부리람은 8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잭슨 감독은 “승점 3을 위해 먼 길을 왔고 준비했다. 전반전에는 준비한 대로 잘했다. 후반전에는 우리가 만든 찬스에서 득점했으면 1-0이 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울산은 로테이션을 가동해 100% 전력을 쏟지 않았다. 교체 카드도 후반 34분 이후로 4장을 썼다. 잭슨 감독은 “울산에는 굉장히 좋은 선수가 있었고, 그래서 존중한다. 전반전에 득점이 취소됐고, 후반에는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울산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리람에는 한국인 수비수 고명석이 뛴다. 이날도 선발 출전해 팀의 무실점에 이바지했다. 잭슨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를 봤을 때 헌신적이고 태도가 뛰어나다. 그와 한 팀에서 함께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부리람의 다음 ACLE 상대는 또 다른 K리그 팀은 강원FC다. 잭슨 감독은 “태국으로 돌아가 리그와 컵대회를 치러야 한다. 한국팀을 만나면 팀으로서 잘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힘들다. 강원이라는 팀이 힘든 상대라도 준비한 대로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