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OK저축은행 베테랑 사령탑 신영철 감독이 300승 고지에 재도전한다.
신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7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맞대결한다. OK저축은행은 3승6패(승점 10)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2라운드에 진입했고,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 연승을 구가한다면 상위권으로 도약도 가능한 위치다.
이번시즌부터 연고지를 경기도 안산에서 부산광역시로 옮긴 OK저축은행은 지난 1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 새 연고지 부산에서의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감독 통산 300승 고지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8일에는 KB손해보험을 만나 홈에서 1-3으로 패했고, 이어진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신 감독은 V리그 통산 532경기를 지휘하며 299승233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은 56.2%다. 300승 고지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신 감독이 300승에 성공하면 프로배구 감독 최초의 기록이다. 그는 남녀부 통틀어 역대 통산 최다 경기,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지도자다.
신 감독 스스로는 300승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 새롭게 부임한 OK저축은행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디미트로프가 에이스 구실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지 않다. 디미트로프는 이번시즌 9경기 37세트를 소화하며, 199득점에 공격 성공률 43.42%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 효율은 26.55%다. 공격 점유율 38.94%에 비해 활약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득점 6위, 오픈 7위, 공격 12위 등으로 다소 부진하다.
OK저축은행이 상대할 삼성화재도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화재(2승8패·승점 7)는 4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득점 1위, 공격 4위, 오픈 3위 등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외국인 선수 아히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OK저축은행이 부산에서의 두 번째 승리와 더불어 신 감독의 300승 금자탑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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