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제주=박준범기자] “대구 선수들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제주SK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33이 된 대구는 11위 제주(승점 36)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하위도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대구는 홈에서 잔류를 확정한 FC안양을 상대한다.

대구는 경기를 주도했으나 전반 28분에 선제 실점했고, 후반 지오바니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많은 원정 팬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승리를 안겨드렸다가 그러지 못해 아쉽다. 경기는 우리가 잘했다. 운영도 그렇고 에너지 레벨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무승부는 굉장히 아쉽다. 잘 받아들여서 마지막까지 잘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후반 37분 에드가가 헤더로 역전골을 넣는 듯했으나 이전 과정에서 김정현의 파울이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김 감독은 “낯설지는 않고 큰 동요도 없었다. 다 잡은 고기를 놓친 것이 아깝다. 허탈한 마음은 있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전방 공격수 에드가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김 감독은 “에드가를 30분 정도를 예상했다.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최종전에서 안양을 상대한다. 김 감독은 “아직 안양전은 생각하지 않았다. 선수들 회복 잘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밖에 없다. 제주가 유리한 상황이다.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