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김의성이 또다시 ‘빌런설’에 시달리고 있다. 본인이 직접 “절대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그동안 쌓여온 그의 ‘악역 필모그래피’ 때문에 시청자들은 여전히 경계심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SBS는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의성입니다. 꼭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김의성은 새 금토극 ‘모범택시 3’에서 무지개 운수 대표 장성철 역을 맡았지만, 시즌 1부터 꾸준히 따라붙은 ‘흑막설’, ‘배신설’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하게 선을 그었다.
김의성은 영상에서 “제가 언제 배신하나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 진짜 빌런 아닙니다. 흑막도 아니고 배신도 안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벌써 시즌 3인데, 제가 뭘 어떻게 해야 믿으시겠습니까. 억울해서 잠이 안 온다”고 토로했다.
이와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터. 김의성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친일파 이완용을 모티브로 한 이완익 역으로 호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부산행’, ‘비밀은 없다’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김의성의 해명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저렇게 말하는 게 더 수상해”, “김의성이 ‘아니다’ 하면 오히려 ‘맞다’ 같아지는 매직”, “해명했으니 100% 빌런일 듯” 이라며 끝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의성이 출연하는 ‘모범택시3’는 첫 방송 시청률 11.1%로 호기롭게 시작했다. 방송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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