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주력 요원의 전역, 신병의 입소, 일부 부상자로 인해 ‘18명 엔트리’로 나섰지만 틈을 찾기 어려웠다. 김천 상무 ‘정정용호’는 FC서울 원정에서 다시 한번 번뜩이는 공수력으로 완승했다.
정정용 감독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3-1 완승한 뒤 “오늘을 계기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하고자 하는 전술이 좀 더 좋게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동경(울산HD) 김승섭(제주SK) 등 주력 자원이 전역한 김천은 신병 수급을 기다리며 과도기를 겪고 있다. 이달 들어 2연패를 당했는데 서울 원정을 통해 다시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승점 61(18승7무12패)을 기록한 김천은 이날 강원FC와 1-1로 비긴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62)과 격차를 다시 1점으로 좁혔다. 최종전에서 양 팀이 겨루는 데 2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한다. 정 감독은 “도전적으로 한 경기를 더 보낼 수 있다는 게 좋다. 그것도 홈이다. 이슈가 되는 건 좋은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감독과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선수에게 3연패하지 말자고 했다. 승리하게 돼 기쁘다. 오늘을 계기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하고자 하는 전술이 좀 더 좋게 나아갔으면 한다. 원정임에도 팬에게 기쁨을 줘 좋다.
- 경기 전 스쿼드에 문제가 있는 만큼 어려움을 호소했는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시스템에서 선수 역할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가 잘 따라와준 게 있다. 사실 (최근) 선수가 바뀌면서도 2경기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걸 봤다. 늘 얘기하는 건 득점을 못한 건 센터 포워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동경이가 전역하기 전까지 골을 많이 넣어서 그렇지 그전까지 다양한 선수가 골을 넣었다.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훈련으로 자신감을 갖게 했다. 오늘 다양한 선수가 골을 넣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 동계 훈련을 일찍 시작하며 준비한 시즌인데.
일단 좋은 선수들이다. 받아들이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 선수의 목표도 뚜렷하다. 빨리 동계를 시작하면서 기대하는 부분이 생긴다. 그런게 선수에게 목표가 되지 않나. 그런 문화가 이 팀의 좋은 문화다.
- 선수의 목표가 뚜렷하다는 의미는?
뭐가 있겠나. 하나다. 터닝 포인트다. (소속팀보다 군에서) 자유로워진다. 이곳에서 기회가 되면 대표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여태까지 우리 팀을 만들어놓은 계기가 된 것 같다.
- 김천이 준우승하면 정 감독 역시 터닝 포인트가 되나.
글쎄, 대전이 비겼더라. 터닝 포인트보다 도전적으로 한 경기를 더 보낼 수 있다는 게 좋다. 그것도 홈이다. 이슈가 될 수 있는 건 좋은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
- 공교롭게도 대전과 2위 결정전인데.
부상자가 2명 더 나올 거 같다. 있는 선수가 다 뛰어야 한다. 그래도 잘 준비하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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